고량강
분류
뿌리·줄기채소
난이도
보통
제철
-
파종
뿌리줄기
뿌리·줄기채소

고량강

Alpinia officinarum · 高良薑(고량강)·갈랑갈(galangal)

갈랑긴·1,8-시네올 · 생강과의 단단한 향신 뿌리줄기


고량강은 생강과 여러해살이풀의 뿌리줄기이고, 수입식품 코너에서는 갈랑갈이라는 이름으로 만납니다. 생강과 닮았지만 훨씬 단단해서 결이 나무에 가깝고, 껍질에 붉은 갈색 띠 무늬가 돌아가며 향은 솔과 후추를 섞은 듯 매캐합니다. 똠얌이나 카레 페이스트에 들어가는 것은 대개 이보다 큰 종인 큰갈랑갈(Alpinia galanga)이고, 고량강은 그보다 작고 매운 편입니다. 성분으로는 갈랑긴 같은 플라보놀과 1,8-시네올을 비롯한 정유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국물에 넣을 때는 얇게 저미거나 칼등으로 두들겨 향을 낸 뒤 먹기 전에 건져 내는데, 섬유가 질겨 그대로 씹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동의보감》 草部에 고량강(高良薑)으로 실려 있고, 성질이 뜨겁고 맛이 맵고 쓰며 독이 없다고 적었습니다. 고량군(高良郡)에서 난다고 하여 이름이 그 산지에서 왔고 생김새는 산강(山薑)을 닮았다 하였으며, 썰어서 기름에 볶아 쓴다는 손질법을 남겼습니다. 열대와 아열대의 작물이라 한국 노지에서는 겨울을 나지 못해, 말린 조각이나 냉동한 뿌리줄기로 들어옵니다.

자라는 곳

중국베트남라오스태국
원산지 주요 생산국 자생 적온 22~30℃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원산지 원산이자 사실상 유일한 대량 산지다. 광둥 레이저우반도의 쉬원 한 곳이 중국 재배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하이난이 뒤를 잇는다.
  • 주요 생산국 북부 산간이 원 분포에 들며 같은 종을 기른다.
  • 자생 북부 산림으로 자생 분포가 이어진다.
  • 주요 생산국 고량강도 일부 기르지만, 시장에 흔한 '카(ข่า)'는 큰갈랑갈(Alpinia galanga)로 고량강과 다른 종이다.

중국 남부에서 인도차이나 반도 북부에 걸친 지역이 원산이다. 이름의 고량(高涼)도 지금의 광둥 서부 지명이며, 그 일대와 하이난이 지금도 산지다. 한국에서는 나지 않아 전량 수입한다. 수입식품 코너에서 '갈랑갈'로 파는 것 가운데 크고 결이 굵은 덩이는 대개 태국·인도네시아에서 오는 큰갈랑갈(Alpinia galanga)이라 종이 다르므로, 지도를 한 종의 분포로 읽으면 안 된다.

생육 적온
22~30℃
자라는 범위
15~35℃
추위
열대성

연중 따뜻하고 비가 잦은 열대·아열대 저지대의 반그늘에서 자란다. 서리를 견디지 못하고 10℃ 아래에서는 자람이 멎어 한국 노지에서는 겨울을 나지 못한다. 뿌리줄기가 향신료로 쓸 만큼 굵어지려면 서너 해가 걸린다.

키우는 법

열대의 반그늘에서 자라는 풀이다. 국내에서 화분에 둔다면 직사광선을 피한 밝은 실내가 그나마 맞다
흙·깊이
물이 잘 빠지면서 마르지 않는 흙.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므로 깊이보다 넓이가 필요하다
심는 간격
국내에서는 기르지 않고 사서 쓴다. 화분에 두더라도 한 포기에 지름 30cm 이상은 잡는다
물주기
흙이 마르지 않게 자주 준다. 겨울에는 실내에 들여 10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게 한다
거름
따로 거름을 주지 않아도 되지만, 기를 경우 봄부터 여름까지만 묽은 웃거름을 준다
수확
국내에서 캐 쓰는 일은 사실상 없다. 시장에서는 말린 저민 조각이나 냉동한 통뿌리줄기로 만나며, 냉동한 것이 향이 더 남아 있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고를 때는 자른 면이 밝은 미색이고 향이 코를 찌르는 것을 고른다. 거뭇하거나 향이 없으면 오래된 것이다. 냉동한 통뿌리줄기는 얼린 채로 저며야 부서지지 않고, 쓸 만큼만 잘라 다시 얼린다

어려운 이유. 열대와 아열대의 작물이라 한국 노지에서는 겨울을 나지 못한다. 실내 화분에서 잎을 보는 정도는 가능하지만, 뿌리줄기가 향신료로 쓸 만큼 굵어지려면 여러 해가 걸린다. 사서 쓰는 것을 전제로 두는 편이 현실적이다

자주 오는 병해충

  • 말린 조각의 곰팡이 이럴 때 자른 면에 희거나 푸른 가루가 앉고 눅눅한 냄새가 난다 이렇게 그 봉지는 통째로 버린다. 남은 것은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하고 마른 곳에 둔다
  • 저장 해충 이럴 때 봉지 안에 작은 벌레와 고운 가루가 보인다 이렇게 밀폐 용기로 옮기고, 오래 둘 것은 냉동실에 넣는다. 벌레가 지난 것은 쓰지 않는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옛 기록 — 고량강(高良薑). 《동의보감》 草部에 고량강(高良薑)으로 실려 있다. 성질이 뜨겁고 맛이 맵고 쓰며 독이 없다고 적었다. 고량군(高良郡)에서 난다고 하여 이름이 그 산지에서 왔고, 생김새는 산강(山薑)을 닮았다고 했다. 썰어서 기름에 볶아 쓴다는 손질법도 함께 남겼다. 옛 의서가 남긴 서술이며 오늘날의 판단과는 다르다.

이름을 딴 플라보놀. 갈랑긴(galangin)은 이 식물의 학명에서 이름을 딴 플라보놀로, 뿌리줄기에서 분리되었다는 분석이 보고되어 있다. 성분 조성에 관한 분석이다.

정유와 향. 고량강의 향은 1,8-시네올을 비롯한 정유 성분에서 온다는 분석이 보고되어 있다. 휘발 성분이라 말리고 보관하는 동안 조성이 달라진다는 결과가 함께 실렸다. 향에 관한 분석이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高良薑

《동의보감》 탕액편 草部에 高良薑(고량강)(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갈랑긴(galangin) (뿌리줄기에서 분리된다) — 이 식물의 학명에서 이름을 딴 플라보놀
  • 1,8-시네올 (정유의 주요 성분) — 매캐한 솔 향을 내는 휘발성 화합물
  • 정유(에센셜 오일) (말리면 서서히 날아간다) — 향의 대부분을 이루는 휘발 성분 무리
  • 섬유질 (결이 나무에 가깝다) — 씹어 넘기기 어려운 굵은 섬유

향은 정유에 있다 고량강의 향은 대부분 정유에서 온다. 1,8-시네올을 비롯한 휘발 성분이라 오래 끓이거나 뚜껑을 열어 두면 날아간다. 말린 조각도 시간이 지나면 향이 옅어지므로, 봉지를 뜯은 뒤에는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 둔다.

갈랑긴 이 식물의 학명에서 이름을 딴 갈랑긴이라는 플라보놀이 뿌리줄기에서 분리되었다는 분석이 보고되어 있다. 플라보놀은 식물에 널리 퍼진 화합물군이다. 도감에서는 조성에 관한 기록까지만 적는다.

생강과 다른 결 생강은 칼로 눌러도 즙이 배어 나오지만 고량강은 결이 나무에 가까워 잘 썰리지도 않는다. 이 굵은 섬유 때문에 갈아 넣기보다 저미거나 두들겨 넣고 건져 내는 방식으로 써 왔다. 얼린 채로 저미면 부서지지 않고 얇게 나온다.

향신료로 쓰는 양 국물 한 냄비에 몇 조각이면 향이 충분히 우러난다. 향신료로 넣는 양은 원래 적어서, 성분표의 백 그램 기준 숫자를 그대로 옮겨 생각하면 실제 먹는 양과 크게 어긋난다. 향신료 항목의 숫자를 읽을 때는 이 점을 먼저 본다.

궁합

○ 레몬그라스·라임잎 — 똠얌 국물의 향은 갈랑갈·레몬그라스·라임잎 세 가지가 함께 만든다. 셋 다 섬유가 질겨 먹는 재료가 아니라 향을 내고 건져 내는 재료다. 국물이 끓기 시작할 때 넣고 오래 두지 않는다.

○ 코코넛밀크 — 코코넛밀크의 지방이 정유를 붙들어 향이 국물 전체에 퍼진다. 다만 센 불에 오래 끓이면 밀크가 분리되므로 약한 불에 둔다. 갈랑갈은 밀크를 붓기 전에 먼저 볶아 향을 내 둔다.

○ 기름에 볶기 — 《동의보감》도 썰어서 기름에 볶아 쓴다고 적었다. 정유가 기름에 잘 녹아 나오므로, 페이스트를 만들 때 기름에 먼저 볶는 순서가 향을 가장 많이 끌어낸다. 태우면 쓴맛이 도니 색이 나기 전에 다음 재료를 넣는다.

△ 생강으로 바꿔 넣지 않는다 — 이름이 닮았고 같은 생강과지만 향이 다르다. 갈랑갈 자리에 생강을 넣으면 국물의 방향이 통째로 달라진다. 구할 수 없다면 향을 흉내 내기보다 그 요리를 다른 날로 미루는 편이 낫다. 반대로 생강 자리에 갈랑갈을 넣는 것도 마찬가지다.

△ 통째로 씹지 않는다 — 고량강은 결이 나무처럼 질겨 씹어 넘기기 어렵다. 국물에 넣어 향을 낸 뒤에는 건져 내고, 그릇에 담을 때 조각이 섞여 들지 않게 한다. 아이가 먹는 국물이라면 특히 조각을 남기지 않는다.

△ 곰팡이가 핀 말린 조각 — 말린 향신료는 습기를 먹으면 곰팡이가 앉는다. 자른 면에 희거나 푸른 것이 보이거나 눅눅한 냄새가 나면 그 봉지는 통째로 버린다. 곰팡이가 앉은 부분만 잘라 내고 쓰지 않는다.

품종

  • 고량강(小高良薑) (종) — Alpinia officinarum. 작고 매운 편이며 한자 이름 그대로 약재로 써 온 종이다
  • 큰갈랑갈 (종) — Alpinia galanga. 태국에서 카라 부르며 똠얌과 카레 페이스트에 넣는다. 굵고 향이 순하다
  • 말린 저민 것 (가공) — 얇게 저며 말린 조각으로 들어온다. 향이 서서히 날아가므로 밀폐해 둔다

자료: 《동의보감》 草部 高良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