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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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채소

별꽃

Stellaria media · 蘩蔞(번루)·雞腸草(계장초)

비타민C·사포닌 · 이른 봄 밭두렁 나물


별꽃은 밭두렁과 화단 가장자리에 저절로 나는 두해살이풀입니다. 가을에 싹이 터 방석 모양으로 겨울을 나고, 3월부터 5월까지 연한 줄기 끝을 잘라 나물로 씁니다. 꽃잎은 다섯 장인데 끝이 깊게 갈라져 열 장처럼 보이고, 줄기 한쪽에만 세로로 난 털 줄이 있어 다른 풀과 가릅니다. 곁에서 함께 나는 점나도나물은 잎과 줄기 전체에 털이 퍼져 있어 만졌을 때 감촉이 다르고, 산지 숲에서 자라는 개별꽃은 덩이뿌리를 가진 다른 속의 풀입니다. 둘 다 별꽃의 품종이 아니라 닮은 다른 종이지만 해가 없는 풀입니다. 정작 가려야 할 것은 같은 밭두렁에 함께 나는 대극과 풀입니다. 등대풀(Euphorbia helioscopia)처럼 줄기나 잎을 끊었을 때 흰 유액이 배어 나오는 풀은 먹지 않으며, 그 유액은 피부와 점막을 자극합니다. 별꽃은 줄기를 끊어도 유액이 나오지 않고 실 같은 섬유가 이어지니, 뜯기 전에 줄기 하나를 끊어 보고 흰 즙이 비치면 그 포기는 버립니다. 확실하지 않은 포기는 뜯지 않습니다. 《동의보감》 菜部에는 蘩蔞로 실려 있고 우리말 이름을 'ᄃᆞᆯᄀᆡ 십가비'라 달아 두었으며, 성질이 평하고 조금 차다고도 하며 맛이 시고 독이 없다고 적었습니다. 같은 항목은 줄기를 끊으면 실 같은 것이 이어지고 가늘며 속이 비어 닭의 창자를 닮아 계장초(雞腸草)라 부른다는 이름 풀이와, 삶아 나물로 먹고 생으로도 먹는다는 손질 기록을 남겼습니다.

자라는 곳

한국일본중국
자생 적온 10~20℃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자생 전국의 밭두렁·길가·화단 가장자리에 저절로 나고 이른 봄에 나물로 뜯는다. 거두는 때 3·4·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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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5
  • 자생 하코베라라 하여 봄에 뜯는 풀로 이어져 왔다.
  • 자생 번루라 부르며 밭과 길가에 흔한 잡초다.

유럽과 서아시아를 아우르는 유라시아가 원산으로 보이며 나라 하나로 특정되지 않아 원산지 행을 세우지 않았다. 지금은 서늘하고 습한 곳이면 거의 모든 대륙에 퍼져 밭 잡초로 흔하지만 심어 파는 작물이 아니어서 생산 통계가 없다. 위 세 나라는 자생하면서 봄나물로 뜯어 온 곳을 든 것이다.

생육 적온
10~20℃
자라는 범위
0~25℃
추위
내한성

서늘하고 축축한 땅의 풀이다. 5℃ 안팎에서도 자라 방석 모양으로 겨울을 나고, 25℃를 넘는 초여름이 오면 웃자라 꽃대만 오르다 자취를 감춘다. 뿌리가 얕아 흙이 마르면 하루 만에 시든다.

심어서 1~1해 뒤에 거둡니다. 9~10월에 뿌린 씨는 그해 방석 모양으로 겨울을 나고 이듬해 3~5월에 뜯는다. 파종 달과 수확 달은 같은 해가 아니다.

국내 재배 전국

전국의 밭두렁과 길가에 저절로 난다. 가을에 싹이 터 겨울을 나고 3~5월에 뜯으며 6월이 오면 사라진다.

키우는 법

반나절 볕이면 충분하다. 한여름 강한 볕에는 금세 웃자라고 꽃대만 오른다
흙·깊이
물 잘 빠지고 거름기가 남은 흙. 밭 가장자리나 쓰던 화분 흙 어디서든 난다
심는 간격
줄을 맞추지 않는다. 씨를 흩어 뿌리고 손바닥 넓이당 서너 포기가 남도록 솎는다
물주기
겉흙이 마르면 준다. 뿌리가 얕아 마른 화분에서는 하루 만에 시든다
거름
거름은 거의 필요 없다. 밑거름으로 완숙 퇴비를 얇게 깔면 그만이다
수확
3~5월에 줄기 끝 5~10cm의 연한 부분을 가위로 자른다. 뿌리째 뽑지 않으면 곁순이 다시 올라와 여러 번 거둔다. 꽃이 지고 열매가 맺히면 줄기가 질겨진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씨가 떨어져 이듬해 저절로 난다. 씨를 받으려면 서너 포기만 남겨 꽃을 끝까지 두고 나머지는 계속 잘라 쓴다

어려운 이유. 여름이 오면 사라지는 풀이다. 6월 이후에는 밭에서 자취를 감추므로 봄 한철 작물로 잡아 둔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진딧물 이럴 때 새순 끝이 오그라들고 잎 뒷면이 끈적해진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내고, 반복되면 난황유를 뿌린다
  • 민달팽이 이럴 때 잎에 불규칙한 구멍이 나고 은빛 자국이 남는다 이렇게 비 온 다음 날 아침에 손으로 걷어내고, 화분 밑과 판자 아래를 뒤집어 본다
  • 잿빛곰팡이 이럴 때 포기 속이 무르고 잿빛 가루가 앉는다 이렇게 빽빽한 포기를 솎아 바람길을 내고, 무른 줄기는 잘라 버린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동의보감》의 기록 — 性味와 이름 풀이. 《동의보감》 菜部에 蘩蔞로 실려 있고 우리말 이름은 'ᄃᆞᆯᄀᆡ 십가비'로 달렸다. 성질이 평하고 조금 차다고도 하며 맛이 시고 독이 없다고 적었다. 곧 계장초(雞腸草)라 하며, 줄기가 덩굴지고 끊으면 실 같은 것이 이어지며 가늘고 속이 비어 닭의 창자를 닮아 그 이름을 얻었다고 풀이했다. 삶아 나물로 먹고 생으로도 먹을 수 있다는 손질 기록도 함께 남겼다. 옛 의서의 기록이며 현대 의학의 판단과는 다르다.

지상부 성분 조성 분석. 별꽃 지상부를 분석한 자료에서 사포닌 계열 성분과 플라보노이드가 확인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비타민 C가 나물류 가운데 비교적 높게 측정되었다는 기록도 있으나 채취 시기와 부위에 따른 편차가 컸다. 성분 조성에 관한 보고이며 그 이상으로 읽을 자료가 아니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蘩蔞

《동의보감》 탕액편 菜部에 蘩蔞(ᄃᆞᆯᄀᆡ 십가비)(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비타민 C (봄 나물류 가운데 높은 편으로 보고) —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민
  • 사포닌 계열 (지상부 전체에 분포) — 데친 물에 거품이 이는 배당체 성분
  • 칼륨 (잎과 줄기의 주요 무기질) — 채소류에 흔한 무기질
  • 식이섬유 (속이 빈 가는 줄기) — 질감을 이루는 불용성 섬유

부피와 수분 별꽃은 줄기 속이 비어 있어 한 줌을 데치면 부피가 크게 준다. 생것은 수분 비율이 높고 조직이 연해 오래 볶으면 뭉그러진다. 끓는 물에 20~30초만 담갔다 찬물에 헹구면 색과 질감이 남는다. 무게로는 얼마 되지 않으므로 한 끼 나물로 쓰려면 두 손 가득 뜯어야 한다.

비타민 C 봄에 뜯는 풀 가운데 비타민 C가 비교적 많이 측정된 자료가 있다. 수용성이라 오래 데치면 데친 물로 빠져나간다. 그래서 살짝만 데치거나 어린 순을 생으로 무치는 방식이 함께 쓰였다. 보고값은 채취 시기와 부위에 따라 편차가 크다.

사포닌과 아린 맛 별꽃 지상부에는 사포닌 계열 성분이 들어 있다는 분석이 있다. 데친 물에 거품이 이는 것이 이 성분으로 설명된다. 생으로 많이 먹으면 목이 까끌한 느낌이 남을 수 있어, 어린 순만 골라 쓰고 데친 물은 버린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생으로 먹는 방식은 권하지 않는다.

궁합

○ 된장 — 데친 별꽃은 향이 옅어 된장이 맛을 잡아 준다. 물기를 꼭 짜고 된장과 다진 마늘, 참기름으로 무친다. 간을 세게 하면 풀 향이 완전히 묻히니 된장은 적게 넣는다.

○ 밥·흰죽 — 잘게 썰어 밥이 다 될 무렵 얹거나 흰죽이 끓을 때 마지막에 넣는다. 열을 오래 받지 않아 색이 남는다. 옛 기록에도 삶아 나물로 먹고 생으로도 먹는다고 적혀 있다.

○ 참기름·볶은 깨 — 잎이 얇아 기름이 잘 배고, 깨의 고소한 향이 밋밋함을 메운다. 무친 직후에 먹어야 물이 생기지 않는다.

△ 흰 유액이 나오는 풀(등대풀·대극과)과 구분하기 — 이른 봄 밭두렁에는 대극과의 등대풀(Euphorbia helioscopia) 같은 풀도 별꽃과 섞여 난다. 대극과 풀은 줄기나 잎을 끊으면 흰 유액이 배어 나오고, 이 유액은 피부와 점막을 자극하므로 먹지 않는다. 별꽃은 줄기를 끊어도 유액이 나오지 않고 실 같은 섬유가 이어지는데, 《동의보감》도 끊으면 실 같은 것이 이어진다고 같은 특징을 적어 두었다. 뜯기 전에 줄기 하나를 끊어 보고 흰 즙이 비치면 그 포기는 버린다.

△ 뚜껑별꽃과 헷갈리지 않기 — 이름과 자라는 자리가 겹치는 뚜껑별꽃(Lysimachia arvensis, 별봄맞이꽃)은 먹지 않는 풀이다. 남부 지방과 제주 들판에 나며 주황빛이 도는 붉은 꽃이 한 장씩 벌어져, 흰 꽃이 피는 별꽃과 갈린다. 별꽃은 흰 꽃잎이 깊게 갈라져 열 장처럼 보이고 줄기 한쪽에만 털 줄이 있으며, 해가 없는 쇠별꽃은 암술머리가 다섯 갈래라 함께 뜯어도 된다. 꽃이 달리지 않은 시기에는 확실하지 않은 포기를 뜯지 않는다.

△ 길가·도랑가 채취 — 별꽃은 사람 손이 닿는 자리에 잘 나서 제초제와 배기가스에 노출되기 쉽다. 도로변, 약을 친 밭 가장자리, 개 산책로에서는 뜯지 않는다. 화단이나 텃밭 한 귀퉁이에 자리를 정해 두고 그곳에서만 거두는 편이 낫다.

△ 생으로 많이 먹기 — 어린 순은 생으로도 쓰지만 한 번에 많은 양을 먹는 방식은 권하지 않는다. 사포닌 계열 성분 때문에 목이 까끌해질 수 있다. 데친 뒤 물을 버리면 이 느낌이 줄어든다. 처음 먹어 보는 사람은 소량부터 시작한다.

품종

  • 별꽃 (씨앗) — 흰 꽃잎 다섯 장이 깊게 갈라져 열 장으로 보인다. 암술머리가 세 갈래다
  • 쇠별꽃 (씨앗) — 별꽃보다 크고 암술머리가 다섯 갈래다. 같은 방식으로 나물에 쓴다
  • 점나도나물 (씨앗) — 잎과 줄기에 잔털이 빽빽하다. 밭두렁에 섞여 난다
  • 개별꽃 (씨앗) — 이름은 비슷하나 다른 속이다. 산지 그늘에 나고 덩이뿌리가 달린다

자료: 《동의보감》 菜部 蘩蔞 · 농촌진흥청 농사로 ·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