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this page in English →
물쑥
분류
향채·약초
난이도
쉬움
제철
파종
모종 식재
향채·약초

물쑥

Artemisia selengensis · 蔞蒿(누호)·蘆蒿(노호)

정유·식이섬유 · 물가에서 자라는 봄 쑥


물쑥은 냇가와 논둑처럼 물기가 오래 남는 자리에 무리 지어 자라는 여러해살이 쑥입니다. 나물로 쓰는 부위는 잎보다 땅속줄기로, 이른 봄 흙을 헤치면 나오는 희고 통통한 줄기를 데쳐 무칩니다. 쑥 향은 있지만 약쑥보다 옅고 아삭한 맛이 앞서, 국이든 무침이든 채소처럼 씁니다. 《동의보감》 菜部에는 蔞蒿로 실려 있고 우리말 이름은 '믈ᄡᅮᆨ'이며, 맛이 달고 매우며 먹으면 향기롭고 아삭하다고 적었습니다. 물이 고인 곳에 나고 쑥을 닮았으며 푸르고 흰빛이 돈다는 생김새 기록도 함께 남겼습니다.

자라는 곳

중국한국일본러시아
주산지 자생 적온 15~25℃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주산지 루하오(蔞蒿)라 하며 후베이·장시·장쑤의 강가와 호숫가에서 봄 채소로 기른다.
  • 자생 냇가·논둑·강 둔치에 무리 지어 난다. 심기보다 자생지에서 캐는 쪽이 많다. 거두는 때 3·4·5월
    1. 3
    2. 4
    3. 5
  • 자생 혼슈의 물가에 나며 나물로 뜯는다.
  • 자생 시베리아 동부와 아무르강 유역의 물가에 분포한다.

한반도와 중국, 일본, 시베리아 동부에 이르는 동아시아 물가가 원산이다. 중국 창장 중하류에서는 밭에 심어 봄 채소로 내는 어엿한 작물이고, 한국과 일본에서는 대개 물가 자생지에서 캐는 봄나물로 남아 있다.

생육 적온
15~25℃
자라는 범위
5~30℃
추위
내한성

물기가 오래 남는 냇가와 논둑에 무리 지어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추위에 강해 땅속줄기로 겨울을 나고 이른 봄에 먼저 순을 낸다. 흙이 마르면 순이 가늘어지고 5월을 넘기면 줄기가 질겨진다.

심어서 1~2해 뒤에 거둡니다. 땅속줄기를 나눠 심으면 그해에는 포기를 앉히고 이듬해 봄부터 거둔다. 한번 자리를 잡으면 해마다 같은 자리에서 올라온다.

국내 재배 전국

냇가·논둑·강 둔치처럼 물기가 오래 남는 자리에 무리 지어 난다. 3~5월에 흰 땅속줄기와 어린 순을 캔다.

키우는 법

하루 4시간 이상 볕. 반그늘에서도 자라지만 순이 가늘어진다
흙·깊이
물기가 오래 남는 흙. 화분이라면 받침에 물을 받아 두어 마르지 않게 한다
심는 간격
포기 사이 30cm. 땅속줄기로 사방에 번지므로 처음부터 넉넉히 띄운다
물주기
마르면 안 된다. 화분은 여름에 하루 한 번, 땅에 심은 것도 가물면 준다
거름
봄에 완숙 퇴비를 한 삽 얹는 정도. 질소가 많으면 웃자라고 향이 옅어진다
수확
3~5월에 흙을 헤쳐 흰 땅속줄기를 캐고, 올라온 어린 순은 15cm 안팎일 때 자른다. 한 포기에서 전부 캐지 말고 절반은 남긴다. 5월을 넘기면 줄기가 질겨진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씨보다 뿌리 나누기가 확실하다. 3~4월에 흰 땅속줄기를 10cm씩 잘라 5cm 깊이로 눕혀 묻으면 그해에 자리를 잡는다

어려운 이유. 번식력이 문제다. 땅에 그냥 심으면 몇 해 만에 텃밭 한쪽을 덮는다. 바닥을 튼 큰 화분을 묻거나 30cm 깊이로 판을 둘러 뿌리 벽을 만든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진딧물 이럴 때 새순 끝에 검은 진딧물이 빽빽하게 붙는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내고, 봄에 순을 자주 잘라 새순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게 한다
  • 쑥잎벌레 이럴 때 잎이 그물처럼 뚫리고 광택 나는 검푸른 딱정벌레가 붙어 있다 이렇게 아침에 손으로 잡아 없앤다. 알 무더기가 붙은 잎은 떼어 버린다
  • 흰가루병 이럴 때 잎 앞면에 흰 가루가 앉고 점점 번진다 이렇게 포기를 솎아 바람길을 내고 아래쪽 묵은 잎을 걷어 낸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동의보감》의 기록 — 맛과 생김새. 《동의보감》 菜部에 蔞蒿로 실려 있고 우리말 이름은 '믈ᄡᅮᆨ'이다. 맛이 달고 매우며, 먹으면 향기롭고 아삭하다고 적었다. 국이나 나물로 만들면 모두 좋다고 했고, 물이 고인 곳에 나며 쑥을 닮았고 푸르고 흰빛이 돈다고 자라는 자리와 생김새를 함께 남겼다. 옛 의서의 기록이며 현대 의학의 판단과는 다르다.

쑥속 정유 조성 분석. 쑥속 식물의 정유를 분석한 자료에서 시네올·캠퍼·투욘 같은 성분이 종과 채취 시기에 따라 다른 비율로 검출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물쑥은 약으로 쓰는 쑥에 비해 정유가 적게 측정되었다는 기록도 함께 실렸다. 성분 조성에 관한 보고이며 그 이상으로 읽을 자료가 아니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蔞蒿

《동의보감》 탕액편 菜部에 蔞蒿(믈ᄡᅮᆨ)(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정유(시네올·투욘 등) (쑥속 특유의 향을 내는 휘발 성분) — 향을 이루는 휘발성 성분
  • 식이섬유 (땅속줄기와 어린 순) — 아삭한 질감을 이루는 섬유
  • 폴리페놀(클로로겐산 등) (쑥속에서 흔히 보고) — 떫은맛과 갈변에 관여하는 성분

먹는 부위는 흰 땅속줄기 물쑥 나물의 주재료는 잎이 아니라 흙 속으로 뻗는 흰 땅속줄기다. 캐서 흙을 씻고 억센 겉껍질을 훑어 낸 뒤 손가락 길이로 잘라 데친다. 어린 순은 따로 데쳐 무치는데 떫은맛이 더 강하다. 부위마다 손질이 다르므로 섞어서 다루지 않는다.

향을 내는 정유 쑥속 식물의 향은 시네올·투욘 같은 휘발성 정유에서 나온다. 물쑥은 약으로 쓰는 쑥보다 정유가 적어 향이 옅고 채소에 가깝게 쓰인다. 휘발성이라 오래 끓이면 향이 날아가므로 국에는 마지막에 넣는다. 데친 물은 향과 함께 떫은맛도 가져가므로 버린다.

떫은맛과 우려내기 갓 캔 물쑥에는 떫고 아린 맛이 남는다.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2~3분 데친 뒤 찬물에 30분쯤 담가 두면 상당히 빠진다. 담근 물을 한 번 갈아 주면 더 낫다. 이 과정을 건너뛰면 무쳐도 뒷맛이 텁텁하다.

궁합

○ 고추장 초무침 — 데쳐 우린 물쑥은 고추장과 식초, 설탕 약간으로 무치는 방식이 흔하다. 새콤한 간이 남은 떫은맛을 덮는다. 무치기 전에 물기를 손으로 꼭 짠다. 고추

○ 두부 — 데친 물쑥과 으깬 두부를 함께 무치면 질감이 부드러워진다. 두부는 물기를 꼭 짜서 넣는다. 간은 소금 대신 국간장으로 맞추면 색이 지저분해지지 않는다.

○ 전·부침 — 썬 물쑥을 밀가루 반죽에 섞어 얇게 부친다. 향이 열을 받아 은근하게 퍼진다. 반죽이 두꺼우면 아삭한 맛이 사라지니 얇게 편다.

△ 물가에서 함께 자라는 독초 — 물쑥을 캐는 습지에는 동의나물(Caltha palustris)과 미나리아재비(Ranunculus japonicus)가 같이 자란다. 둘 다 먹지 않는 풀이고, 이른 봄 순만 보고 뜯으면 나물에 섞여 들어올 수 있다. 동의나물은 잎이 둥근 심장 모양에 톱니가 있고 광택이 나며, 물쑥은 잎이 깊게 갈라지고 뒷면이 흰 털로 덮여 있다. 잎 모양을 확인하지 못한 포기는 담지 않는다.

△ 많은 양을 진하게 달여 마시기 — 쑥속 식물에는 투존을 비롯한 정유 성분이 있어,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거나 진하게 달여 마시는 방식은 권하지 않는다. 데쳐 반찬으로 먹는 정도가 오래 쓰인 방식이다. 임신 중이거나 약을 먹고 있다면 담당 의사나 약사에게 먼저 물어본다.

△ 도랑가·논둑 채취 — 물쑥이 자라는 물가는 농약과 생활 하수가 흘러드는 자리이기도 하다. 축사 아래쪽 도랑, 도로가 배수로, 약을 친 직후의 논둑에서는 캐지 않는다. 텃밭 한쪽에 물이 잘 마르지 않는 자리를 만들어 옮겨 심으면 출처를 아는 것만 먹을 수 있다.

품종

  • 물쑥 (모종) — 물가에 자란다. 잎이 깊게 갈라지고 뒷면이 희며, 나물로는 흰 땅속줄기를 쓴다
  • (모종) — 가장 흔한 쑥. 마른 자리에 자라고 향이 진해 떡과 국에 쓴다
  • 사철쑥(인진쑥) (모종) — 모래땅에 자라며 겨울에도 줄기가 남는다. 나물로 무쳐 먹지 않는다
  • 개똥쑥 (씨앗) — 잎이 아주 가늘게 갈라지고 향이 특히 강한 한해살이다

자료: 《동의보감》 菜部 蔞蒿 · 농촌진흥청 농사로 ·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